지난 해 취업에 성공한 대졸 신입사원의 평균 스펙은 학점 3.6(4.5 만점), 토익은 740점, 영어회화 능력은 중급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은 국내 대기업 및 중소기업 113개사를 대상으로 '2008년 4년제 대졸 신입사원 평균 스펙'에 대해 설문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5일 밝혔다.

학점은 3.6~3.9 미만이 42.5%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 3.3~3.6 미만(35.4%), ▲ 3.0~3.3 미만(12.4%) ▲ 3.9~4.2 미만(8.8%) 등이 뒤를 이었다.

토익은 750~800점 미만(19.5%)이 1위를 차지했고, 이어 ▲ 850~900점 미만(15%) ▲ 800~850점 미만(15%) ▲ 700~750점 미만(15%) 등의 순이었다.

영어 회화 능력 수준은 '중급'(일상대화 가능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71.7%를 차지했고, '하급'(의사소통이 어려운 수준)은 25.7%, '상급'(비즈니스 대화 능숙한 수준)은 2.7%에 그쳤다.

출신 학교는 ▲ 주요대학(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이 15%, ▲ 서울소재 대학(주요대학 제외) 23%, ▲ 수도권소재 대학 11%, ▲ 지방소재 대학 48%, ▲ 해외소재 대학 3%로 집계되었다.

하지만, 기업 규모에 따라 신입사원의 스펙은 차이가 있었다.

대기업의 경우, 서울소재 대학 출신이 가장 많은 반면, 중소기업은 지방소재 대학 출신이 월등히 높았다.

대기업의 경우 ▲ 서울소재 52%(주요대학 19%, 그외 대학 33%), ▲ 지방소재 35%, ▲ 수도권소재 11%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 지방소재 58%, ▲ 서울소재 27%(주요대학 12%, 그외 대학 15%), ▲ 수도권소재 12% 등의 순이었다.

토익 역시 대기업은 평균 803점, 중소기업은 평균 695점으로 대기업이 100점 이상 높았다.

신입사원 채용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부분으로 대기업은 ▲ 관련전공(22.5%) ▲ 출신학교(20.4%)를, 중소기업은 ▲ 관련업무 경험(43.8%) ▲ 관련 전공(23.4%)을 각각 1, 2위로 꼽았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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