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린하우스내 불법 행위 단속에 나서고 있는 제주시 용담2동 자생단체 회원과 공무원들.
쓰레기로 몸살을 앓던 용담2동이 몰라보게 깨끗해졌다. 지난해 7월 클린하우스가 설치되기 이전까지만 해도 용담2동은 동지역에서 가장 지저분한 곳으로 입에 오르내릴 정도로 주민들이 내다버린 쓰레기로 몸살을 앓아왔다.

그러나 클린하우스가 설치되고 나서부터 그 불명예가 씻기고 있다. 비단 클린하우스가 설치된 것만으로 나타난 성과는 아니다. 이 지역 주민자치위원회를 비롯한 새마을지도자와 새마을부녀회, 바르게살기운동위원회, 통장협의회, 연합청년회 등 자생단체 및 공무원들의 노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2월 16일부터 이들 자생단체와 공무원들이 가정의 날 수요일과 연휴를 제외하고 매일같이 깨끗하고 쾌적한 용담2동만들기 ‘클린하우스내 불법행위 단속’을 실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클린하우스내 불법행위 단속'은 매일 저녁7시부터 9시까지 이루어지고 있는데  주4일 요일별 단속조가 편성되어 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1일 참여 인원은 대략 20여명으로 자생단체회원과 공무원들로 구성되어있다.

24일 저녁에도 단속이 실시되었는데 70개가 설치된 클린하우스 모두를 확인했다. 그간 단속의 효과가 있었는지 불법행위가 크게 줄었다. 단속내용은 클린하우스에 배출되는 규격봉투 미사용 행위, 집앞 쓰레기배출 등 배출방법 위반행위, 음식물통에 비닐봉지 걸치는 행위 등 이다.

이번 단속 결과는 15개 클린하우스에서 각각 1~2개 정도의 규격봉투미사용 행위가 적발되었다. 단속에 참여한 주민자치위원회와 새마을부녀회원들은 규격외 봉투를 이용해 버려진 쓰레기 속에서 투기자의 신상을 찾아내어 증거를 확보하는 등 노력을 전개했다.

이 단속은 월별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는데 이달은 28일까지 계속 전개될 예정이다. 그리고 단속에 적발된 불법투기자에 대해서는 시인서를 받은 후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단속에 참여했던 김대옥 용담2동주민자치위원장은 “클린하우스 설치로 우리 동이 몰라보게 깨끗해졌고, 주민들의 의식도 많이 성숙해진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나쁜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일부 주민들이 있는데 모두가 한마음이 될때까지 우리의 노력을 계속될 것”이라 말하고, 불법투기자가 없어지는 그날까지 용담2동의 환경파수대는 쉬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였다. <제주시 공보과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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