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상공회의소 차기 회장 선거가 과열.혼탁 양상으로 치닫고 있어 제주도가 과열 선거분위기를 자제하도록 제주도지사 명의의 경고성 문서가 발송됐다.

주복원 지식경제국장은 27일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브리핑을 통해 "제주상공회의소 회장 선거를 앞두고 선거권 자격여부와 관련해 법정다툼이 전개되고 있다"며 "이번 선거가 특정단체 특별회원 자격박탈 등 회원간의 분열과 혼착해지는 선거분위기를 자제해 공정한 선거가 될 수 있도록 요청하는 내용임 담긴 문서(김태환 제주도지사 명의)를 제주상공회의소에 발송했다"고 밝혔다.

주 국장은 "제주경제의 리더역활을 하고 있는 상공인 단체에서 축제로 치뤄져야 할 회장선거가 회원간의 분열로 인해 지역경제는 물론, 도민사회에서도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도민 모두가 공감하고 지역경제계가 화합할 수 있는 공정한 선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주도의 이같은 협조 공문은 제주상의 의원선거가 3월3일로 다가온 상황에서 뒤늦게 공정선거를 요청하는 것은 일부 입후보예정자에 대해 타격을 줄 수 있어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한편, 제20대 회장 선거를 앞둔 제주상공회의소는 문홍익 현 회장(65)과 현승탁 (주)한라산 대표이사(63)간 선거경쟁이 과열되면서 양측의 성명전이 연일 난무하고 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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