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3월부터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체계로 전환된다.

제주도는 27일 최근 중국 및 대만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국제역 유입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3월부터 5월까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설정해 유관기관.축산단체와 합동으로 '구제역 FREE ZONE'유지에 총력을 기울인다고 밝혔다.

도는 또한 AI특별방역대책은 구제역 특별방역대책 추진과 병행해 상시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도는 이를 위해 동물위생시험연구소와 행정시에 '구제역특별방역대책본부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유관기관.생산자단체의 신속한 신고.보고체계 및 자체 차단방역시스템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매주 수요일을 '전도 일제소독의 날'로 지정, 운영해 도내 소독차량 및 소독장비를 동원해 농가의 소독을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동물위생시험연구소와 행정시는 공.항만 출입 입도객 소독과 반입 차량에 대한 소독을 실시하고 불법 반입 축산물에 대한 지도.점검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4월에는 제주도와 행정시 합동 구제역 방역 도상훈련을 실시해 구제역 초동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고, 도내 대형전광판과 관공서 등을 이용한 대대적인 홍보도 병행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송중용 제주도 축정과장은 "'내농장은 내가 지킨다'라는 사명감을 갖고 농가들은 자체소독을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대만 등 구제역 발생국가의 여행 자제, 불법 축산물의 도내 유입 방지에 도민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도는 27일 오후 1시30분 제주축협 한우플라자 2층 회의실에서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제주지원, 한국공항공사, 축협, 공수의사 등 50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제역 특별방역대책협의회'를 개최해 기관.단체별 역활분담 및 방역체계 구축에 따른 협조 요청과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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