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이 지방공항 민영화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제주 신공항 건설을 추진해온 단체가 6일 환영 논평을 냈다.

지역 경제계를 중심으로 구성된 제주신공항건설범도민추진협의회(공동대표 문홍익.홍명표.부만근)는 이날 논평에서 "한국공항공사가 운영하는 14개 지방공항 중 민간에 운영권을 맡길 대상으로 제주공항이 제외된 것은 당연한 결과"라며 "정부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지난해 10월 공기업 선진화 방안으로 확정된 '일부 지방공항 운영권 매각' 방침이 발표된 후 우리는 제주공항의 공공성 유지와 도민들의 최소한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제주공항 민영화 추진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줄 것을 요구해왔다"면서 "정부의 결정은 이처럼 도민과 제주도가 지역역량을 결집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5월 출범한 협의회는 그해 10월부터 제주공항 민영화설이 나돌자 대정부 건의, 관련 부처 방문, 정책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민영화 반대 여론을 주도해왔다. 

앞서 국토해양부는 지난5일 지방공항 가운데 유일하게 청주국제공항을 민영화 대상으로 결정했다. 

적자공항인데다 인건비 비중이 과다하다는 이유를 들었다.

국토부는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오는 7월말까지 매각 추진 전략 및 공공성 확보 방안 검토를 위한 전문 컨설팅을 실시한 뒤 매각 공고와 우선협상자 선정 등을 거쳐 내년 초 운영권 인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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