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공항 매각저지 제주도민 대책위원회가 9일 기자회견을 열고 청주공항 매각은 전국공항 매각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제주공항 매각저지 제주도민 대책위원회는 9일 "앞으로 제주공항은 가장 강력한 매각요구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공항이 이번 매각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전국의 모든 공항에 대해 매각요구가 확산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대책위는 "이명박 정부는 지난 5일 전국 14개 공항 중 청주국제공항을 민간에게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며 "이는 국민이 이익이 우선돼야 하는 공공부문까지도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내 주겠다는 신호탄"이라고 주장했다.

또 "제주공항이 앞으로도 계속 안전한 것인지에 대한 문제의식은 여전히 존재한다"며 "청주공항 매각은 전국공항 매각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디.

대책위는 정부는 청주공항 매각결정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정부가 효율성이나 경쟁력 같은 허황된 말로 국민을 기만한다면 전 국민의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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