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경찰서는 9일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천만원 상당의 감귤을 훔친 혐의로 황모씨(44, 서귀포시)를 구속했다.

황씨는 지난 해 10월 25일께 자신이 일하는 감귤선과장에서 밀감인수증을 위조해 300여만원 상당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같은 수법으로 황씨는 지난해 11월 1일까지 모두 3회에 걸쳐 706만원 상당의 감귤 매입대금을 빼돌린 혐의다.

또 지난해 11월 15일께에는 김모씨의 과수원 창고에서 시가 200만원 상당의 감귤을 훔치는 등 모두 7회에 걸쳐 2711만원 상당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황씨는 마작도박에 빠져 10억원을 탕진한 후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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