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시 금요경제회의에서 제주대 고성보교수가 감귤 당산비와 조수입의 함수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과일의 맛과 품질을 가름하는 당산비(糖酸比.당 함량을 산의 함량으로 나눈 값)가 감귤 조수입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는 의견이 나왔다.

제주 서귀포시가 13일오전 간부공무원 40명을 참석시켜 '감귤의 경제학 ABC'라는 주제로 마련한 금요경제회의에서 강사로 나선 고성보 제주대학교 교수는 당산비와 조수입의 함수관계를 수치를 들어 설명했다. 

고 교수는 "당산비 1이 상승하면 감귤 조수입은 353억원이 증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2004년까지는 당산비 1 상승시 조수입 증가폭이 309억원이었으나 최근 그 계수의 비중이 커졌다"고 강조했다. 고당도 고품질 감귤생산의 중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얘기다. 

고 교수는 또 감귤조수입을 결정하는 중요 변수로 당산비 외에 생산량을 들었다.

그는 생산량 역시 2004년까지는 1톤 감산때 조수입 증가 효과가 40만원이었으나 지금은 67만원으로 껑충 뛰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감귤산업의 가치는 감귤을 시장에 팔아서 얻게되는 소득 뿐아니라 관광자원으로서의 경관적 가치, 공기정화와 같은 환경보전적 가치 등 시장에서 거래되지 않지만 유익함을 제공하는 공익적 기능도 갖고있다"고 언급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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