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정일 위원장.
한나라당 제주도당(위원장 변정일)은 '제주4.3평화재단' 기금 모금 활동을 벌인다고 13일 밝혔다.

평화재단은 당초 500억원의 운영기금을 조성키로 했으나 현재 조성된 기금은 제주도가 출연한 3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또 올해 사업비로 책정한 행정안전부 지원금 20억원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턱없이 모자란 상태다.

한나라당은 우선 당직자와 당원 등을 대상으로 기금을 모금하고 법률검토를 거쳐 공동모금회와의 업무제휴 및 4.3관련단체와의 협의 등을 통해 일반 도민들을 대상으로모금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변정일 위원장은 "제주 4.3은 희생자와 그 유족 등 당사자에만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며 "제주도민 전체의 아픔이자 모두가 치유해야 할 역사의 아픔"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순수하게 유족들의 마음으로 모금활동을 시작한다"며 "정치권이 이를 확대 해석하거나 더 이상 4.3을 정략적 도구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 제주도당은 지난 달 23일 제7차 정책토론회로 '제주민의 아픔 4.3 현안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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