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감협의 감귤 거점산지유통센터 준공식.
감귤 유통시스템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다줄 제주감귤농협(조합장 김기훈)의 두번째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APC)가 서귀포시 회수동에 조성돼 13일 문을 열었다.

첫번째 APC는 2006년 11월 남원읍 신흥리에 조성됐다. 

이날 개장식에는 김태환 지사를 비롯 김우남 국회의원, 김용하 제주도의회의장, 백종호 농림수산식품부 과수화훼팀장 ,신백훈 농협제주본부장, 제주도의원, 전국 산지유통센터 및 자치단체 관계자, 감귤농가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생산농가의 오랜 숙원인 감귤 거점산지유통센터는 FTA기금사업(과수지원사업)으로 추진된 감귤전용 유통처리시설이다.

부지 2만1273㎡에 건축연면적 8692㎡ 2층 규모로 지어졌다.

국비 36억원, 지방비 72억원, 자체 부담 12억원 등 총 사업비 120억원을 들여 8개 라인의 전자동감귤선별시스템과 만감류 전용선별설비 1개라인, 감귤 물류 처리를 위한 유통장비를 갖췄다.

특히 건축부문에서 APC 시설특성을 감안해 1층과 2층간 층간구획을 하고, 1층에는 원물의 예조와 입고저장을 위한 집하장 시설 및 전처리장, 박스 등 자재를 보관할 수 있도록 설계해 오염구역 공간으로 나눴다.

2층에는 본 선별장의 기능을 강화, 감귤의 상품화가 가능하도록 청정구역공간으로 설계했다.  물류 효율성과 작업 효율성, 식품안정성을 염두에 둔 선진국형 패킹하우스 시설로 건축됐다.

주요 시설은 품질검사실, 사무실, 교육실, 회의실, 식당, 휴게실, 저온.예건저장고, 집하장, 전처리장, 본선별장 등이다.

제주감협은 "거점산지유통센터는 감귤농업에 있어서 산지경쟁력 확보를 위해 없어선 안될 시설"이라며 "이 시설을 성공적으로 운영해 감귤산업 1조원 시대를 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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