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흉부외과팀이 공동으로 연구해 체외형 보조인공심장을 이식한 후 30일 생존한 흑염소.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은 '대형동물 인공보조심장 이식연구센터'를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수의대는 한국형 인공심장과 박동형 인공심폐기의 개발과 제품화의 책임자인 서울대 민병구 명예교수(의공학)를 석좌교수로 초빙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서 국내의 독보적인 위치를 높여나갈 예정이다.

첨단산업 분야 중에서 국내의 수준이 선진국에 비교해 가장 뒤진 분야는 첨단 인공장기와 의료기기 신소재 개발을 꼽고 있다.

수의대의 중대형 동물을 이용한 의료기기.인공장기의 평가센터 추진으로 제주도의 신산업을 찾을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말기 심장병은 암에 의한 사망률과 비슷한 정도로 국가적, 사회적으로 중요한 질환이면서도 아직은 국내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치료법이 없어 진단 후 약 2년 이내의 생존기간을 소극적인 약물요법에 국한되고 있다.

수의대는 중형 동물을 이용한 한국형-인공보조심장의 전임상 실험의 시작은 앞으로 약 2-3년 이내에 환자의 자체심장과 이식되는 인공보조심장이 동시에 혈액을 공급한는 방식으로 개발하게 된다.

수의대는 한국형 보조심장의 임상적용을 위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