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자영업 위기극복을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제주발전연구원(원장 허향진)이 18일 '제주지역 자영업의 효율적인 구조조정 방안에 관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결과 제주지역 자영업자 비중이 전국 상위권 수준으로 조사됐다.

전체 취업자수에 자영업자 수를 대비한 자영업자 비율은 제주가 30.2%로, 전남 37.6%, 전북 34.4%, 경북 33.3% , 강원 31.9%, 충남 30.4%에 이어 6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 27.0%와 비교해서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산업구조상 농림어업과 관광을 중심으로 한 서비스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제주발전연구원은 분석했다.

자영업자 수는 계속해서 늘고 있지만, 자영업자의 매출은 극히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2006년 중 자엽업자의 1인당 영업잉여 증가율은 전년대비 마이너스 2.9%를 했다.

실제 1인당 영업잉여 증감률 추이를 보면 2003년 전국적으로는 6.0%를 기록했으나 제주는 0.7%로 그 격차가 5.3%포인트에 달했다. 2004년 또한 전국적으로는 6.5%를 기록했으나 제주는 마이너스 0.6%로 추락했다.

반면 2005년의 경우에는 전국적으로 마이너스 3.4%를 기록했는데, 제주는 마이너스 1.0%에 그쳤다. 그러나 다시 2006년에는 전국적으로는 2.6%의 성장을 했으나 제주는 마이너스 3.0%로 다시 격차가 커졌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소상공인지원센터' 등 관련기관을 활용한 자영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유도해 나가는 정책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제주도내 자영업 관련 기반산업이 서로 공생하는 방안을 모색하도록 하는 한편 기업형 자영업자의 성장을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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