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와 대학생 10명 중 3명은 취업을 위해 성형을 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자사회원인 구직자와 대학생 1342명을 대상으로 “취업을 위해 성형을 할 의향이 있습니까?”라고 물어본 결과 31.3%가 ‘있다’라고 응답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이 47%로 남성(20.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성형하고 싶은 부위는 ‘코’(36.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눈’(33.8%), ‘치아성형(교정, 미백 등)’(30%), ‘피부’(24.5%), ‘복부, 다리 등 지방흡입’(20.7%), ‘안면윤곽’(17.1%), ‘턱’(16%) 등이 뒤를 이었다

성형을 위한 예상 투자비용은 평균 255만원으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100~200만원 미만’(27.6%), ‘200~300만원 미만’(26.4%), ‘400~500만원 미만’(15.7%), ‘50~100만원 미만’(10%), ‘300~400만원 미만’(9.5%) 등의 순이었다.

성형을 할 의향이 있는 이유로는 ‘외모도 경쟁력이기 때문에’(51.7%)를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24%), ‘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서’(10.7%), ‘취업희망 분야가 외모를 중시해서’(3.8%), ‘성형 후 취업 성공한 지인을 봐서’(2.9%) 등이 있었다.

반면, 성형의향이 없는 응답자(922명)는 그 이유로 ‘취업에 외모가 전부가 아니기 때문에’(39.7%)를 첫 번째로 택했다. 그밖에 ‘현재 외모도 만족하기 때문에’(31.5%), ‘취업희망 분야는 외모와 상관없어서’(6.7%), ‘비용 부담이 커서’(5.6%), ‘수술 부작용이 걱정되어서’(5.4%) 등의 의견이 있었다.

실제로 취업을 위해 성형을 한 경험은 6.2%가 있었으며, 수술한 부위는 ‘눈’(66.3%, 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 외에도 ‘코’(30.1%), ‘피부’(14.5%), ‘치아성형(교정, 미백 등)’(14.5%), ‘입’(7.2%), ‘모발이식’(4.8%), ‘복부, 다리 등 지방흡입’(4.8%), ‘가슴’(4.8%) 등을 꼽았다.

이들 중 75.9%는 성형이 취업준비에 도움이 되었다고 응답했으며, 취업을 위해 다른 부위의 수술 의향이 있다는 응답자는 무려 92.8%나 됐다.

한편, 외모가 취업에 미치는 영향은 ‘50%’(28.8%), ‘30%’(13.9%), ‘60%’(12.4%), ‘70%’(12.4%), ‘20%’(8.5%) 등의 순으로 평균 51%로 생각하고 있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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