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열린 로봇 채소자동접목 시연회에는 많은 과채류 농가들이 참석, 로봇을 이용한 채소접목에 높은 관심도를 나타냈다.
제주에서도 로봇을 이용한 채소접목이 이뤄진다.

채소접목용 로봇은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 2004년 박과 채소용, 2006 가지과 채소용에 이어 2008년엔 수박.오이.토마토 등 열매채소류를 모두 접목할 수 있는 진화된 접목로봇이 개발됐다.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는 19일 제주시 오라동 소재 새기술실증포 내 육묘장에서 로봇을 이용한 채소 접목시연회를 가졌다. 앞으로 자동접목기술을 보급해나가기 위해서다.

과채류 접목로봇은 작업자가 접목할 대목(접을 붙일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과 접수(접을 붙일 때 바탕이 되는 나무에 나뭇가지를 꽂음)를 공급만 해 주면 자동으로 로봇이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한 다음 집게로 고정시켜 접목해 숙련자가 아니라도 접목작업이 가능하다.

▲ 로봇을 이용한 채소접목.
1시간에 600~800그루의 채소접목이 가능해 사람보다 최고 3배의 작업 능률을 보여 효율성이 매우 높다.

이에따라 로봇접목이 활성화 되면 전문육묘농가와 과채류 재배농가의 일손부족 현상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제주농기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과채류 접목 로봇은 국내보다 외국에 더 많이 알려져 지금까지 이탈리아. 미국 등 5개국에 14대가 수출된 바 있다.

제주농기센터는 과채류 로봇 접목을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육묘장을 개방, 자동접목기술 보급에 나선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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