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접목용 로봇은 농촌진흥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제품. 2004년 박과 채소용, 2006 가지과 채소용에 이어 2008년엔 수박.오이.토마토 등 열매채소류를 모두 접목할 수 있는 진화된 접목로봇이 개발됐다.
제주농업기술센터(소장 이수일)는 19일 제주시 오라동 소재 새기술실증포 내 육묘장에서 로봇을 이용한 채소 접목시연회를 가졌다. 앞으로 자동접목기술을 보급해나가기 위해서다.
과채류 접목로봇은 작업자가 접목할 대목(접을 붙일 때 그 바탕이 되는 나무)과 접수(접을 붙일 때 바탕이 되는 나무에 나뭇가지를 꽂음)를 공급만 해 주면 자동으로 로봇이 필요 없는 부분을 제거한 다음 집게로 고정시켜 접목해 숙련자가 아니라도 접목작업이 가능하다.
1시간에 600~800그루의 채소접목이 가능해 사람보다 최고 3배의 작업 능률을 보여 효율성이 매우 높다.이에따라 로봇접목이 활성화 되면 전문육묘농가와 과채류 재배농가의 일손부족 현상을 크게 덜 수 있을 것으로 제주농기센터는 기대하고 있다.
과채류 접목 로봇은 국내보다 외국에 더 많이 알려져 지금까지 이탈리아. 미국 등 5개국에 14대가 수출된 바 있다.
제주농기센터는 과채류 로봇 접목을 희망하는 농가에 대해서는 육묘장을 개방, 자동접목기술 보급에 나선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고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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