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와 일본 도시간 자매결연 등 국제교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양 지역 마을끼리 교류도 추진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일 구좌읍 하도리 경로당에선 하도리(이장 손유찬)와 일본 오키나와현 하에바루쪼 문화협회(회장 마쯔다 타케오) 회원간 친선 문화공연이 열렸다.

하에바루쪼는 오키나와현청 소재지인 나하시로부터 남쪽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소도시로 제주의 이(里)규모다.

이날 공연에서 하도리는 마을잠수회 회원 18명이 오돌또기.출가해녀의노래.해녀노래 등 제주 전통민요를 선보였다.

35명의 회원이 제주를 찾은 하에바루쪼 문화협회는 오키나와 전통민요 및 전통춤을 공연했다.

이번 한일 친선공연은 하에바루쪼 문화협회가 제주 마을과의 교류를 희망해 이뤄졌다.

공연이 끝난 뒤 양 마을은 이번 교류를 계기로 상호 방문을 통한 문화행사를 계속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 교류 폭을 넗히면서 향후 자매결연을 맺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자매결연이 성사되면 제주지역에서 이단위로는 최초의 공식 국제교류다.

강승부 구좌읍장은 "하도리 뿐만아니라 앞으로 지역 12개 모든 마을이 외국 마을과 교류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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