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노인일자리 신규 사업대상으로 '오팔(OPAL, Old People with Active Life)'을 선택했다.

'오팔'은 경제적인 풍요와 의학의 발달로 고령인구가 늘어나면서 등장한 새로운 개념의 노인층. 젊어서부터 쌓은 탄탄한 경제력을 바탕으로 시간적 여유를 즐기면서 건강한 삶을 누리고 봉사.취미활동을 하면서 노년을 보내는 사람들로 이들을 통칭해 '오팔족'이라고 불리운다.

제주시는 오팔족 첫 일자리로 퇴직 초등학교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정했다. 50명의 '실버선생님'들을 다시 교단에 서도록 한 것.

이를위해 오는 26일 열린정보센터에서 제주시교육청과 협약식을 가지며 이 자리에서 '실버선생님 모시기' 발대식 행사도 갖는다.

실버선생님들은 4월부터 12월까지 학교에 배치돼 전직 경험을 되살려 체험위주의 인성교육과 함께 상담.지도, 학교주변 어린이지킴이 역할을 맡게 된다.

근무조건은 1일 3~4시간, 주 3~4회, 월32시간이며 이들에겐 월 25만원의 보수가 주어진다.

시는 오팔 일자리도 두번째 사업으로 지역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한 '금융도우미'를 계획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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