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근협 도 버스행정 담당사무관.
우리도에서는 금년도 대중교통 이용객을 지난해 보다 200만명 증가한 4천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대중교통활성화에 행정노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제주지역의 대중교통은 지난 2001년 이후 2005년까지 시내․외버스업체의 지속적인 재정악화와 극심한 노․사분규로 시내버스 4개업체, 시외버스 2개업체가 도산되는 아픔을 겪어 왔으며 이러한 영향 등으로 연간 7천만명을 웃돌던 이용객 또한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면서 2005년인 경우 3,200만명까지 줄어들었으나 2006년 특별자치도 출범과 더불어 다양한 유인시책으로 이용객이 점차 증가하면서 2006년 92만명, 2007년 250만명, 2008년 260만명 증가(총 3,800만명)하였고 금년도인 경우 200만명 증가한 4천만명을 목표로 잡고 있다.

이처럼 최근 몇 년 사이 대중교통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원인으로는 꾸준한 교통편의 정책에 따른 효과로 보아지는데 구체적으로는 2007년부터 특별자치도 출범에 따른 특수시책으로 시외버스 구간요금제를 도입하여 도내 어느 곳을 가더라도 3,000원을 넘지 않도록 요금체계를 개편하여 시외버스 요금을 평균 17.3%를 인하하였고 2006년 10월부터 전국 최초로 통합카드를 이용한 시내․외 버스 무료환승시책추진과 버스안내 정보시스템(BIS)을 설치하여 버스운행간격, 도착예정시간 실시간 정보를 제공하고, 노․사 무분규 선언 등 이용객에 대한 다양한 서비스를 강화해 온 것이 이용객 증가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이와 더불어 버스업계에서도 고유가 극복을 위한 유류 10%절감 운동 전개와 근무복 착용 및 운전자 실명제 실천 등과 함께 지난해 하반기에 국토해양부에서 전국적으로 시외버스 요금 18%인상 방침을 발표하여 타시․도에서는 10월 20일부터 1단계로 일제히 요금을 9%인상하였으나 제주지역은 서민생활안정과 고통분담차원에서 현재까지 요금 인상을 보류하는 등 행정과 함께 대중교통활성화 노력을 적극 경주해 오고 있다.  

서민의 교통수단인 대중교통은 높은 수송 효율성과 교통혼잡 해소는 물론 최근 지구온난화의 한 원인이 되고 있는 자가용 자동차 증가에 따른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서도 앞으로 지속적으로 발전 되어야할 중요한 교통수단이다.

우리도에서는 이러한 대중교통의 육성발전과 금년도 대중교통 이용객 4천만명 달성을 위해 우선, 도민들로부터 사랑받는 대중교통이 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추진해 오고 있는 친절 서비스 혁신을 위하여 지금까지 비수익 노선 운행 손실율에 따라 일정하게 지급해 오던 운수업계 보조금 일부를 업체별 친절서비스 평가를 통해 차등 지원하는 한편 서민을 위한 버스구간요금제 및 무료환승제도의 보완발전과 버스노선의 효율적 개편을 통한 이용객 편의도모, 도심지 버스 정류소에 "RED-ZONE"을 설치하여 원활한 버스운행 지원과 버스 안내도우미 시범운영, 안내방송시스템의 일제정비 등 대중교통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행정노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미국발 금융위기가 세계적인 경제불안으로 이어져 지구촌 전체가 공포에 사로잡혀 있고 국내경기 역시 침체국면을 맞으면서 서민생활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계기로 도민 여러분께서도 자가용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생활화 해 나간다면 경제적 도움은 물론 에너지 절약과 오염되고 있는 도시환경 개선에도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어 범도민적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확산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  <현근협.도 버스행정 담당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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