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동훈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장.
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장동훈)는 24일 속개된 제258회 임시회 제4차 회의에서 '4.3관련 헌법소원 및 행정소송에 대한 결의문'을 채택했다.

행자위 의원들은 이날 채택된 결의문을 통해 "청구인들이 또다시 이념의 잣대로 편을 갈라 희생자의 넋에 붉은 색을 덧칠하려 한다"며 "이는 세계평화의 섬으로 거듭나려는 몸부림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어 "앞으로 제주4.3이 갈등과 분열의 도구로 이용되지 않기를 바라면 제주가 평화와 인권의 진원지가 되기 위해 도민공동체를 파괴하려는 모든 세력들에 대해 단호히 배격함과 동시에 앞으로 대응책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장동훈 위원장은 "도민들은 가해자에 대한 책임자 처벌이나 배상 등을 자제하고 있는 형편이 아니냐"며 "위령제 현장에서 흘리는 유족들의 피눈물을 국가나 헌법재판소는 외면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택된 결의안은 오는 31일 열리는 제258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 상정되며, 이후 도의회 전체의원 명의로 헌법재판소와 서울행정법원에 송부될 예정이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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