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경식 담당.
지역사회복지협의체는 지역복지의 중심 도구이며, 사회복지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지향하기 위하여 공공과 민간이 협력적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의사소통을 통해 지역사회 복지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다.

2003년 7월에 개정된 사회복지사업법에 의해 현재 전국의 모든 기초자치단체에 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설치되면서 우리시에도 2005년 구성되었으나 시작 단계로 아직까지는 지역복지의 적절한 기능으로 자리 매김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일천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역사를 고려할 때 당연한 것으로 생각될 수도 있지만 우리지역의 당면한 복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자발성과 역량들이 결집되지 않은 결과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최근 계속되는 경기침체로 인한 실직과 휴.폐업 등으로 위기가정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이들을 찾아내고 적절한 지원을 하는 데는 행정의 체계와 힘만으로는 한계에 부딪치고 있는 게 현실이다.

또한 주민서비스 제공대상이 기존의 저소득.취약계층에만 제공되던 복지.보건 외에 주거,고용이나 생활체육.평생교육.문화.관광 등 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관련된 서비스를 포함한 전 시민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로 확대가 요구되고 있다

이러한 현 시대적 상황에서 지역사회복지협의체의 역할은 매우 넓으면서도 뚜렷해지고 있다.

언제든지 빈곤층에 떨어질 가능성이 높은 제도권 밖에 있는  비 수급 빈곤층에 대하여 일자리를 제공하고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발굴하고 연계함으로써 빈곤층 탈락을 예방하고,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욕구조사를 실시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는 주민서비스와 복지정책 등을 개발함은 물론 지역 내 저소득층을 발굴하고 신속하게 건의하여 복지안전망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역할이 다양하게 부여되어 있다.

지난 19일 새롭게 출발한 서귀포시사회복지협의체는 기존의 복지, 보건 분야 대표 중심으로 구성됐던 것을 문화, 관광, 생활체육, 평생교육, 고용 등의 8대 주민서비스를 제공하는 기관 단체의 대표자로 확대 구성되었다.

이제 주민서비스 제공의 체계를 갖추게 된 만큼 당면한 지역의 복지 문제는 지역사회 내에서 해결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제시하고 우리 시와 머리를 맞대어 처리해 나감으로써 명실 공히 지역복지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하여

궁극적으로는 나눔과 소통을 통하여 시민들이 가슴 가득 희망을 담고 행복해 지는 이상향 서귀포시 실현에 우리 서귀포시사회복지협의체의 선도적인 역할을 기대해 본다. <강경식.서귀포시 주민생활지원과 총괄기획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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