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경범 제주도 정보정책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001년부터 정보화 마을 조성사업을 벌여왔다. 정보화에 소외된 농.어촌 지역을 대상으로 선정해 현재 17개 정보화 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은 농ㆍ어촌이나 산간벽지 등 정보화에 소외될 수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초고속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이를 바탕으로 전자상거래 등 정보 콘텐츠를 구축, 지역주민의 정보생활화를 유도하는 것은 물론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마을 발전을 이룩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14개 정보화 마을의 2008년도 전자상거래 판매실적은 16억 3천만 원에 달한다. 이는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올해는 매출목표를 21억원으로 설정, 각 마을별 판매 전략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

추진 결과도 좋은 편이다. 제주시 유수암정보화마을과 서귀포시 상예정보화마을의 경우 행정안전부가 실시한 2007년도 운영평가 결과 ‘우수’마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유수암 마을은 행정안전부장관 표창과 특별교부세 2000만원을 지원받고, 상예마을은 행정안전부 표창을 수상했다.

2008년에는 상명,도두,무릉 등 3개 마을이 정보화마을 조성을 완료하여 마을정보센터를 구축하고 마을 홈페이지에 전자상거래시스템을 구축하였으며 이를 통한 마을홍보 및 특산물의 판매를 시작하고 있다.

특히 제주시 한림읍 상명마을인 경우 다른 마을과의 차별화를 위해 ‘대문 없는 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 했다.

마을전체 130가구 중 120가구가 갑갑한 철재 대문들을 모두 걷어내는 대신 제주 고유의 정낭을 세우고 맷돌에 새긴 문패를 달았다. 또한 집집마다 365일 태극기를 게양하는 등 마을주민 모두가 마음을 모아 주목을 받았다

글로벌 경기침체의 여파로 서민들의 삶이 매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농어촌은 우리가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삶의 터전이다. 정보화 마을사업은 우리 농어촌에 새로운 꿈과 희망을 심는 사업이기도 하다.
 농산물가가 하락할 때마다 농어촌 지역은 큰 어려움에 처한다. 제주특별자치도 정보화마을(http://jeju.invil.org)을 통해 품질 좋고 믿을 수 있는 고향의 농산물을 구매하면서 도시민과 농.어민 간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누길 소망한다. <고경범.제주특별자치도 정보정책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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