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도2동이 구상하고 있는 연삼로변 버스정류장 리모델링 방안.
제주시 중심가에 또하나의 명품거리 탄생이 예고되고 있다.

일도2동주민센터(동장 양석하)는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제주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연삼로에 갖가지 디자인을 입히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위해 일도2동은 지난8일 주민자치위원과 자생단체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구체적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 빈터에 조성할 예정인 주상절리형 생태연못 시안.
▲ 명품거리 조성을 위해 지난8일 일도2동 주민자치위원과 자생단체장들이 머리를 맞댔다.
이미 사업의 윤곽은 잡혔다. 국토해양부가 실시한 '살고싶은 도시만들기' 사업공모에서 선정된 내용이 있기 때문이다.

예산도 어느정도 확보했다. 공모 당선을 통해 1억원의 국비가 확보됐고, 여기에 지방비 5000만원을 더 들이기로 했다.

사업의 내용은 크게 4가지.

먼저 가로수에 화분을 설치하는 이색적인 구상이 시도된다. 일상에 지친 도시민들의 눈을 즐겁게 하자는 취지다.

또 연삼로변 '그린공원'에 웨이브(Wave)형 돌담길을 설치하기로 했다. 곡선미가 돋보이는 제주의 옛 돌담길을 재현해 아련한 향수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획일적이었던 버스정류장은 리모델링을 통해 세련미를 가미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움푹 들어간 빈터에는 주상절리형 생태연못을 조성할 예정이다. '용암이 흐르다가 바다와 만나면서 굳을때 육각 기둥모양으로 굳어져 생긴 지형'을 일컫는 주상절리는 제주 해안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절경의 극치다.

양석하 동장은 "명품거리 조성계획은 지역도 살리고 주민화합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주민들이 머리를 맞대 짜낸 결과"라며 "연말이면 확연하게 달라진 거리풍경을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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