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철원씨.
제주의 감귤나무는 대학나무였고 제주의 버팀목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의 타과일, 과채류, 수입오렌지 등에 밀려 위태위태한 상황이 되어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이겨 나가기 위하여 행정에서 적극 앞장서서 감귤을 살려보려고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도민들과 감귤을 재배하는 농업인들도 행정에서 3년만 개입하지 않으면 감귤산업이 산다고들 한다.

감귤산업도 시장원리에 맡겨서 경쟁력을 갖고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행정은 시장논리로만 말할 수 없는 것이다. 행정은 모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잘 살수 있도록 도와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또 어떤 분들은 행정시책과 반대로 가면 돈을 번다는 말을 한다. 정말 행정과 반대로 가면 돈을 벌 수 있을까? 간벌 등 고품질 감귤 안정생산을 위하여 행정시책을 추진 한지 10여년이 지나고 있는데, 처음부터 행정 시책에 앞장서온 농가는 망했을까?

일시적으로 보면 무임승차하는 농가는 다른 농가들이 고생한 덕에 감귤 가격이 오르니 좋은 것 같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행정시책에 앞장선 농가는 품질이나 상품량, 브랜드 지명도 등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무임승차 농가보다 경쟁력에서 훨씬 앞서고 고소득을 올리는 것을 주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우리도의 감귤시책은 선진국의 사례, 학자, 유통인, 생산자단체, 독농가, 행정 등의 머리를 맞대고 고품질의 감귤 생산과 경쟁력 강화사업에 역점을 두고 있으며, 또한 시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 등을 보완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자신의 의사와 맞지 않으면 대다수 농업인들이 반기는 시책을 부정한다. 부정은 곧 자신은 하지 않고 남이 하여주기 바라는 마음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우리는 반대를 위한 반대, 핑계를 위한 불신을 떠들고 있지 않은지 잘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지 못하면 부익부, 빈익빈의 사슬에서 깨어 나오지 못한다. 다윗이 골리앗을 이기지 못할 거라 생각하면 좌절만 있을 뿐이다.

이제 우리 감귤은 우리나라 또 나아가서 세계의 어떤 과일보다 경쟁력에서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간벌, 안정생산 직불제, 불량감귤 열매솎기 등에 적극적인 참여할 때 감귤의 밝은 미래가 있다 하겠다.

미국 22대 클린블랜드 대통령은 󰡒긍정적인 사고에 따르느냐, 부정적인 사고에 따라 행동하느냐에 따라 당신의 인생은 하늘과 땅만큼이나 다른 인생이 된다. 당신의 목표를 달성하려면 늘 긍정적인 생각만 하십시오󰡓 라고 말한바 있다.

 감귤시책에 대한 긍정적 사고를 가지고 감귤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간벌, 안정생산직불제, 불량열매솎기에 나부터 실천하면 어떨까하는 마음을 전해본다.<윤철원.제주특별자치도 감귤정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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