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제주도당이 제주도가 최근 핵심시책을 들고 도민에게 다가가는 것에 대해 의심스런 눈길을 보내기 시작했다.

제주도당은 14일 논평을 내고 "제주도정이 올해 추진할 4대 핵심시책으로 투자개방형 병원(영리병원), 관광객 전용카지노, 조세의 자율권 확보, 한라산 케이블카를 선정했지만 이들 사안은 도민사회에 찬반양론이 첨예하게 대립하거나 중앙정부의 입장이 달라 확실한 도민공감대가 필요한 시책들"이라고 지적했다.

제주도당은 "그런데도 김태환 지사가 간부 공무원들을 향해 '읍면동에 출장 가서 4대시책을 홍보하라'고 주문한 것은 자연스런 도민공감대 형성을 기대할 수 없게하는 대목"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해 영리병원의 선례에서 봐 왔듯이 실국장들이 현장에 가서 핵심시책의 긍정적 면만 부각시킬 것은 뻔하다"며 "도민공감대는 자연스런 여론의 추이에 따라 형성되어야지 작위적 방법으로는 안된다"고 홍보방식의 변화를 주문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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