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성지 의원.
구성지 의원은 16일 제259회 임시회 도정질문에서 "정당은 정책적 지향과 정체성을 공유한 사람들이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정당정치의 발전과 올바른 민주 정치 실현은 분리돼 생각할 수 없다"며 "이러한 의미에서 김태환 제주지사(현재 무소속)가 당적 선택에 대한 분면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지난달 제주특별법 개정안 입법화 과정에서 현실 정치의 벽을 충분히 실감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법안 제출후 5개월 동안 우역곡절 끝에 특별법 개정안중 중요한 몇개 법안이 삭제돼 통과됐다. 하지만 그동안 무소속 도지사이기 때문에 겪어야 했던 외로움과 인간적 묘멸감, 피눈물 나는 소외감을 느겨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1%으로 대변되는 제주도의 한계와 약점을 극복하려면 먼저 자치역량을 강화하고 치밀한 설득논리를 개발하는 등 중앙정부를 설윽할 수 있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며 "하지만 전국의 모든 자치단체가 특별한 지원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치적 입지가 없는 무소속 도지사와 도세가 약한 제주도의 입장에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앞으로 제주도는 자치재정권 확보, 법인세 인하, 항공자유화, 전도면세화 등 특별자치도 완성과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넘어야할 산이 너무도 많다"며 "제주도지사 역시 '무소속의 한계를 느낀다', '당을 옮기는데 따른 비난은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감수하겠다'는 말을 하신적이 있는데 제주도의 미래를 위해 조만간 제주도민들을 위해 중대한 결심(당적 선택)이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 의원은 이밖에도 예산 확보 방안, 청소년 문화의 집 운영 문제, 청년 실업 문제 등도 질의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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