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는 관내 농가들의 외화부담을 해소하기 위해 수출용 백합종구 생산단지를 조성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그동안 백합생산에 필요한 종구(종자)는 자체생산이 곤란해 전량 수입에 의존함으로써 많은 외화가 낭비됨은 물론 수출경쟁력 확보에도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최근까지 사업비 12억원을 투입, 안덕면 광평리에 수출용 백합종구 생산단지를 완공했다.

주요 시설을 보면 양액재배시스템, 온실 5개동 1만3520㎡, 자동화시설 등이며 수출용 백합종구 30만구를 생산할 수 있다.

시는 그동안 관내 화훼농가에서 네덜란드산 백합종구 30만구 수입시 1억 6500만원에 달하는 종구구입비가 소요됐으나 이번 자체 생산단지 조성으로 종구구입비가 7500만원으로 9000만원이 절감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에 수출용백합종구 생산단지가 조성됨으로써 수입에 의존하던 백합종구의 자체생산이 가능해져 국제경쟁력이 제고될 뿐만 아니라 백합재배 농가의 소득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관내 백합재배농가는 모두 64농가.30㏊에 이르고 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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