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추모하기 위한 분향소가 제주에서도 잇따라 마련되고 있다.

민주당 제주도당에 이어 제주4.3유족회(회장 홍성수)가 25일 제주시 신산공원에 분향소를 설치하기로 했다. 신산공원은 4.3방사탑이 있는 상징적인 곳이다.

유족회 회장단은 또 25일 오전10시 기자회견을 갖고 고인에 대한 애도의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앞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3교구 본사인 관음사(주지 원종 스님)가 설법전에 분향소를 마련했으며, 제주노사모 등도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 추모공간을 설치했다.

한편 관음사는 지난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 애도문을 발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관음사측은 "노 전 대통령께서는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해왔고 또 대통령으로서 민주주의 발전과 국민들의 권익증진을 위해 노력했다"며 "갑작스럽게 국민들 곁을 떠나게 된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통함을 전했다.

이어 "삶 자체가 파란만장 하셨던 노 전 대통령께서는 역경과 고난을 딛고 대한민국의 리더로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해 정치적 소신을 지키고자 끝까지 매진했다"고 평가하고 "다시 한 번 노무현 대통령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하며 도민 및 불자 여러분들께서도 실의를 딛고 일어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