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곶자왈사람들은 제14회 환경의 날을 맞아 5일 성명을 통해 "독선과 독주로 제주환경을 파괴하고 제주공동체 사회에 갈등을 부르는 제주도정에 반성과 새로운 정책변화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이날 이같이 밝히고 "화산섬 제주가 만들어낸 생태계 보고 곶자왈을 갚아엎고 영어교육도시와 신화역사공원, 관광지, 골프장을 만들고 있으며 중단하겠다던 한라산케이블카를 다시 추진하려 한다"며 "아시아환경수도를 만들겠다는 장밋빛 약속을 내세운 제주도정은 뒤로는 환경 착취와 파괴를 바탕에 둔 개발만능주의 정책을 하나하나 벌여나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이들은 "주민들이 절박한 반대에도 강행하는 해군기지건설은 멸종위기동물이 서식하는 강정바다 뿐 아니라 곶자왈 마저 위협하고 있다"며 "제주는 해군기지 건설을 목적으로 곶자왈과 맞닿은 중산간 숲지대까지 채석장허가를 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곶자왈사람들은 "제주도정 역시  제주자연을 녹색사막인 골프장 천국으로 만들며 개발과 번영을 외치고 있으나 도민들은 여전히 어려운 경제여건을 걱정해야하며 제주환경은 급속히 파괴되고 있다"며 "제주자연환경이 파괴되고 도민공동체가 무너지는 현실에 대해 여전히 냄비 속 개구리 신세조차 인식하지 못하는 제주도정에 큰 책임을 묻고 싶다"고 밝혔다.<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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