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남제주군 선원노동조합(위원장 김민주)은 오는 31일 남제주군 성산포항구내 노조 사무실 앞에서 조합원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선원노동자 권리확보와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결의대회'를 갖고 '선원노동자 노예해방 선언'을 선포할 예정이다.

민주노총 남제주군 선원노조는 "선원법에도 보장되고 있는 '6시간 수면 쟁취', '월급제 쟁취' 등 노동자로서의 기본적 권리를 위해 단체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그러나 "성산포어선주협회는 시간 끌기에 급급하고 교섭을 거부하는 등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 남제주군 선원노조는 "제주지방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하데 이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벌이는 한편 선원노동자들의 고충을 알리기 위해 이날 결의대회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선원노조 관계자는 "이번 집회는 성산포항 개항이래 선원노동자들이 벌이는 최초의 투쟁이자 노예와도 같은 선원노동자들의 처지를 고발하는 집회가 될 것"이라며 "현대판 막장으로 불리우는 선원노동자들의 처우를 우리 스스로 반드시 개선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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