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도지사는 22일 민군복합형관광미항(해군기지)추진 관련, "해군기지 추진에서 빚어진 앙금을 어떻게 풀지 한시도 잊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오후 열린 대천동 기관.단체장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해군기지 추진과 관련해 어떠게 하면 진솔하고 허물없게 대화할 수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며 "오늘 대화는 있는 그대로 진솔한 대화가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9월달에 대천동에 자생단체장과 주민자치위원들의 의견을 들으려 했는데 사정상 성사 안된점 아쉽게 생각한다"면서 "해군기지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겠지만 하고싶은 말은 아끼고 단체장들의 의견을 많이 듣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현재 진행상황에 대해서 도민들도 도 당국이 의견을 수렴해서 슬기롭게 풀어나가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면서 "도 당국도 앞으로 해군기지 건설과 관련된 지역주민들은 물론 도민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해결방안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어 "약은 쓰면 쓸수록 좋은 것이다. 모든 것은 사람이 하는 것이기 때문에 100% 완벽하기는 어렵다"며 "저는 한평생 공직생활을 하면서 제주에 뼈를 묻힐 사람이다. 강정지역 주민들의 어려움을 어떻게 풀지 초점을 맞춰 대화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제주투데이>


<양두석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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