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제주도당은 최근 잇따른 '괴편지' 소동과 관련, 당국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제주도당은 24일 논평에서 "두 편의 괴편지는 그 연결 상태와 내용, 구성에 있어서 교묘하면서도 치밀하게 짜여진 마타도어 수법의 전형"이라며 "검찰과 경찰은 파문이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원점에서 맴돌고 있는 수사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제주대 총장 임용 거부사태에서 보여줬듯이 제주사회는 그동안 익명의 투서 등에 의해 심한 몸살을 겪어왔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런 괴편지가 나도는 것은 내년 선거가 혼탁의 극치를 이루는 선거판이 되지 않을까 심각한 우려를 낳고있다"고 했다.

제주도당은 "7명의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첫 편지와 달리 두번째 괴편지는 현직 지사를 중심으로 뭉치자는 내용으로 돼 있다"며 "발송자가 노리는 고도의 정치적 음모가 읽혀진다"고 했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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