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민주당보다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는 25일 정기 여론조사 결과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율은 전달 대비 1.8%p 상승한 23.3%였으며, 민주당은 0.1%p 하락한 20.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나라당은 부산·경남 지역에서 지속적인 지지율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은 3개월 전 이 지역에서 48.8%의 지지율을 기록했으나 이번달 지지율은 20.7%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은 3개월 전 대비 13.8%p가 상승한 19.6%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병석 연구조사팀장은 "보수층의 결집으로 한나라당이 다소 지지도를 회복하고 있으나, 텃밭인 PK 지역에서 적신호가 켜졌다는 점에서 내용상으로는 여론 구도가 더 나빠진 것으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도는 25.3%를 기록해 지난달 대비 2.1%p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4.8%p 상승한 65.4%였다.

대권주자 지지도 조사에서는 한나라당 박근혜(29.9%) 전 대표가 부동의 1위를 고수하고 있는 가운데, 유시민(9.6%)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와 정동영 의원이 각각 6.6%의 지지율을 기록해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전화 면접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7%p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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