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평화공원 조성 2단계 사업의 일환인 사료관 건립 및 위패 봉안실 확장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제주도 4·3사건지원사업소는 4·3평화공원내 4·3사료관 건립사업 실시설계용역을 내년 1월에서 10월에 마치고 그해 11월, 건립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4·3실무위원회는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회의에서 기존 위패 봉안실 뒷면으로 봉안실을 확장하기로 결정했으며 반원형 형태에 현재의 면적 32㎡에서 10배 규모인 350㎡로 넓히기로 했다.

이와 관련 4·3사업소 관계자는 "4·3사건희생자유족회의 건의를 받아들여 위패봉안실을 확장하고 가로 5㎝, 세로 11㎝ 크기인 기존 위패를 가로 6㎝, 세로 17㎝ 크기로 새로 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위패봉안실 확장 및 위패 제작사업은 오는 10월에 발주, 내년 4·3위령제 이전에 마무리되며 사업비는 총 8억원이다.

사업소는 또 사료관 실시설계용역에 따른 제주4·3사건희생자유족회 등 4·3단체를 중심으로한 의견수렴을 갖고 용역에 반영하기로 했으며 오는 2007년까지 총 330억원을 들여 4·3평화공원내 부지 1만㎡에 4·3 사료관을 건립, 각종 자료와 유물을 전시할 계획이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1단계로 112억원을 들여 제주시 봉개동 일대 39만6700㎡에 조성된 4·3평화공원은 위령제단, 위령탑, 추념광장 등이 사업이 완료됐다.

정부와 제주도는 다음 단계로 4·3사료관을 비롯 4·3문화관 건립, 전시 및 컨텐츠 시설, 상징조형물 등을 연차적으로 벌여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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