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41만 시민 여러분!

그리고, 2,500여 공직자 여러분!

제주시장으로 취임한지 1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한없는 애정으로 시정을 성원하여 주시고, 지역발전을 위해 크나큰 협조를 보내주신 시민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제주특별자치도의 완성'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성취해 나가기 위하여 시정의 각 분야에서 맡은 바 직무에 묵묵히 전념하고 있는 우리시 2,500여 공직자 여러분에게도 따뜻한 격려의 말씀을 드립니다.

41만 시민여러분!

저는 지난해 7월 1일 제주시장으로 취임하면서 우리시가 ‘국제자유도시 완성’이라는 제주의 비전을 실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시민 여러분을 가족처럼 안전하고 편안하게 섬기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지난 1년을 돌이켜 볼 때, 시민여러분 생활 곁에서 무엇이 불편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찾아내어 적극적으로 해결하는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시민여러분이 공감할 수 있는 시책을 만들고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해 나가는「시민과 함께하는 행정문화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해왔습니다

1차 산업현장, 재래시장 등 생활현장의 어려움을 신속히 해결하기 위해 현장대화를 강화하고, 집단민원 T/F팀을 운영하여 지역갈등을 조기에 해결하는데 심혈을 기울여 왔습니다.  

또한, 시민과 행정, 시민과 시민간의 소통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하여 APT시민들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이웃과 함께 하기운동'을 비롯하여,
시민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시정에 반영하는 '시민제안 공모제', 매주 목요일 시민과 공무원이 함께 공연하는 '목요미니 콘서트' 등 시민과의 소통을 확대하기 위하여 각별한 관심과 노력을 쏟아 왔습니다.

전국 최초의 농업진흥지역 전면해제와 양배추 매취사업 추진, 해올렛 명품브랜드 마케팅 강화, 밭기반정비사업, 농촌마을 개발사업 등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제도개선과 기반구축에 노력해 왔습니다.

갑자기 불어 닥친 세계 경제난으로 어려워진 서민경제를 안정시키기 위해 과감하고 신속한 지방재정 조기집행과 행정 인턴제, 공공근로 등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였으며,  스포츠전지훈련, 각종 전국대회 유치 및 전국단위 사회복지 관련 회의 유치 등으로 354억원의 지역경제효과를 거두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문화관광형 시범시장 육성사업을 비롯한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환경개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 지역사랑 운동 전개 등 지역경제의 활력화를 위하여 노력하였습니다.

제주관광의 걸림돌인 관광고비용과 불친절을 해소하기 위하여 가격인하, 친절교육 등 제주관광의 변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태풍 '나리'와 같은 피해가 없도록 홍수조절 저류지 설치, 공동주택 빗물유입 차단 수문설치, 예.경보시스템 보강 등 재난.재해 대비에 각별한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도심지 녹지환경 조성사업, 정원 같은 사계절 꽃이 피는 가로환경 조성사업 등 도시미관을 일신하는 데에도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감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의 모습을 갖추어 도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평가를 받기도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시정의 모든 분야에서 계획된 시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점검과 보완을 통하여 시정의 추진동력을 가속화시켜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시민들과 더 많은 소통을 못한 점과 일부 공직자들의 재난관련기금 집행과 관련한 사건은 무척 안타깝고 아쉬움으로 남고 있습니다.

앞으로, 시민들을 더욱 안전하고 편안하게 모시기 위하여 생활중심의 현장 밀착행정을 더욱 강화해 나가는 한편, 공직기강 쇄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사랑하는 41만 시민 여러분!

이제 특별자치도 4차 년도를 향해 힘차게 나설 시기입니다.

이 시대 절대 절명의 과제인 '특별자치도' 기틀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야 할 때이기도 합니다.

41만 시민 여러분이 각 분야에서 새로운 도전에 과감히 나섬은 물론, 우리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하는 모습을 보여야할 시기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3년 동안 글로벌 수준의 규제완화와 권한이양 등 제도적 틀을 다져왔다면, 이제부터는 희망찬 제주미래를 위하여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 나가는데 41만 시민의 지혜와 힘을 하나로 모아 나가야 하겠습니다.

우리 시정에서도 시민여러분의 희망과 열정을 모아「매력있는 도시, 행복한 시민」이라는 비전실현을 통하여 특별자치도를 완성해 나가는 힘찬 도전에 앞장 설 것입니다.

먼저, 지역경제를 활력화하는데 시정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습니다.

연초부터 시행해오고 있는 지역경제 활성화 시책을 재점검 보완하여 경제위기 극복에 가일층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추진한 4,674억원이상의 조기재정집행 시책이 경제위기 극복의 돌파구가 될 수 있도록 함은 물론,  1차산업, 중소기업체, 재래시장, 상점가 등 모든 산업분야의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시민여러분과 제주를 찾으시는 관광객들이 편안하고 안전한 사회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에도 특단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사회적 약자와 어려운 계층이 밝은 모습과 희망을 품고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도 각별한 관심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지난 4월에 발족한 '제주희망포럼'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국가성장의 중심축인 '녹색성장' 전략과 우리시 지역여건을 함께 아우를 수 있고,
교육.의료.문화.환경 등 도시 정주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미래발전 정책들을 개발하여 구체화.실체화시켜 나감으로써 도시 경쟁력을 한 단계 높여 나가겠습니다.

관광체질 개선, 관광인프라 확충 및 각종 축제의 내실화를 통해 국제자유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춘 글로벌 수준의 제주관광의 매력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역의 숨은 자원을 발굴하여 세계인들에게 사랑을 받고, 제주의 진정한 가치를 실현해나가는 데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41만 시민여러분!

지금 우리는 세계가 부러워하고, 후손들에게 자랑스럽게 물려줄 수 있는 국제자유도시의 기틀을 다져야하는 중요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우리 모두가 구태를 벗고 가슴을 활짝 열고 미래의 희망을 이야기합시다.

과거역사에 비추어봐서 알 수 있듯이 어느 시대, 어느 지역에서나 다양한 견해와 다른 생각은 있어 왔습니다.

다원화되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는 더욱 당연한 현상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구동존이(求同存異)'이라는 말처럼 다른 점이 있더라도 공동체의 미래발전이라는 같은 점을 취하면서 다른 의견을 좁혀나가는 화합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 시대에 우리에게 주어진 책무는 무엇이고 무엇을 행동으로 옮겨야 할지를 진솔하게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 모두 냉철한 머리로 그리고 따뜻한 가슴으로 한 걸음씩 물러서서 멀리 제주의 미래를 바라볼 수 있는 지혜를 가져야 하겠습니다.

제주특별자치도 4차년도의 힘찬 출발을 위하여 시민여러분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주시고, 배려와 관심, 그리고 적극적인 시정참여와 성원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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