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이 개발한 '감귤쌀' 시제품.
기능성 식품인 이른바 '감귤쌀'이 탄생했다.

30일 농협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농촌진흥청(청장 김재수) 감귤시험장은 감귤의 기능성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된 '감귤쌀'을 개발, 지난29일 (주)팜스데이트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고 우리 식탁에 올리기 위해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감귤쌀은 감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쌀에 코팅시켜 만든 것으로, 이 쌀로 밥을 지어 먹으면 하루에 감귤 2개를 섭취하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는게 시험장측의 설명이다.

감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은 열에 안정한 물질로, 2000ppm 농도로 코팅된 쌀을 한 끼마다 10g씩 일반쌀과 혼합해 3차례 섭취하면 1일 권장량인 250~300ppm을 섭취하는 결과를 얻게 된다는 것이다.

앞서 감귤시험장은 난지원예작물의 '기능성 물질탐색 및 실용화 연구'의 일환으로 2003년부터 5년에 걸쳐 감귤의 플라보노이드 성분을 효율적으로 추출, 정제할 수 있는 기술을 기발해 특허를 출원했다.
 
이후 감귤 기능성 성분을 갖고 세포시험, 동물실험, 학생 대상 현장시험을 한 결과 고지혈증.혈류 개선, 비만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밝혀냈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축적한 기술로 플라보노이드 성분 추출.정제 기술과 연계된 비만억제 음료 제조 방법을 관련 업체에 전수한 바 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모든 과수의 기능성 입증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며, 특히 과실류의 향을 이용한 항암, 노화억제, 치매 억제시험, 과수류의 부산물을 이용한 새로운 의약품용 소재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문의 감귤시험장 ☎ 064-730-4107, 016-689-2092.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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