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가 앞으로 간판정비사업 추진시 간판의 좌우측 빈공간에 새주소를 넣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새주소 조기 정착을 위해서다. 간판정비와 새주소정착 사업을 연계한 아이디어다.

제주시가 정책에 반영키로 한 이 아이디어는 공무원이 아닌 시민이 제안했다. 지난 5월18일부터 한달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시정발전을 위한 시민제안 공모'에서 송봉근씨가 응모해 대상으로 선정된 아이디어다. 

이번 공모는 시민들의 시정참여를 활성화 하기 위해 이뤄졌다. 시민들의 지혜를 적극 받아들이겠다는 제주시의 의지다.

이번 시민제안 공모에는 모두 53건이 접수됐다. 외부심사위원 3명을 위촉해 4건을 우수작으로 선정했다. 심사는 실현가능성.창의성.경제성.파급성.계속성 등에 주안점을 뒀다.

대상에 이어 금상에는 문원영씨가 제안한 '마을 버스승차대를 활용한 지역명품 홍보방안', 은상에는 김영대씨의 '사라봉 공원 관광자원화 방안', 동상에는 현다현씨 등 2명이 응모한 '탑동바다에 유료 낚시터를 만들자'가 선정됐다.

우수작 선정자들은 7월 정례직원조회시 상장과 시상금을 받는다. 시는 시민제안 제도 활성화를 위해 모든 응모자에게 2만원 상당 제주사랑상품권을 지급키로 했다.

이정훈 기획담당은 "시민 참여를 확대키 위해 우수제안은 정책에 최대한 반영토록 관계부서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하반기에도 제안 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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