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 100인 대표로 참여한 정수경씨(주부)가 주민소환투표에 동참해줄 것을 도민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이하 소환운동본부)는 6일 "잘못된 도지사, 불량도지사라면 망설이지 말고 반품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환운동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김태환지사 주민소환투표운동 돌입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는 지난 3년간 제주의 주요정책을 추진하면서 도민을 무시하고 약속도 헌신짝처럼 버리면서 기만해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소환운동본부는 "더 이상 도민의 혈세로 잘못된 도지사에게 월급을 줘서는 안된다"며 "거짓말 하는 도지사, 도민을 우습게 하는 도지사에 대한 도민의 심판이 주민소환"이라고 했다.

또 "주민소환은 혈세낭비가 아니라 도민들이 만들어낸 합법적인 운동"이라며 "주민소환은 잘못된 정책 추진을 도민이 바로잡을 수 있는 평화적인 운동"이라고 했다.

이날 소환운동본부는 김 지사가 추진해 온 정책에 대해서 조목조목 비판했다.

소환운동본부는 "도민의 건강권을 파괴할 영리병원은 지난해 분명하게 여론조사 결과, 반대가 많으면 추진하지 않겠다고 기자회견까지 했다"며 "그러나 제주도민의 의견을 철저히 무시하고 도의회를 통해 영리병원 도입을 강행처리하고 말았다"고 했다.

이어 "군사기지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며 "김 지사는 일방적이고 부실한 여론조사로 강정마을을 군사기지로 결정해 정부에 상납하는 행태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얼마 전에는 제주 4.3특별법을 개악하려는 국회의원들에게 명예도민증을 수여하는 안건을 도의회에 상정해 통과시키고 말았다"묘 "4.3의 진실을 왜곡하려는 국회의원들이 명예도민으로 선정하는 것은 4.3영령들을 욕되게 하는 행위"라고 했다.

소환운동본부는 "도지사의 잘못은 이뿐만이 아니"라며 "도민 갈등을 빚고 있는 카지노, 케이블카 등 오래된 문제를 다시 꺼내 갈등을 조장하며 민생문제는 뒷전인 채 갈등만 일으키면서 제주사회를 양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소환운동본부는 "현명한 소비자라면 물건을 잘못 구입하면 적극적으로 항의하고 반품을 하거나 새것으로 바꿔달라고 한다"며 "주민소환운동에 적극 나서달라"고 도민들에게 요청했다.

덧붙여 소환운동본부는 "제주도선관위도 주민투표선거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홍보에 나서야 한다"며 "오는11일 부재자신고가 마감되지만 행정시에서는 안내문조차 내지 않고 있고 선관위가 이를 방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제주투데이>

다음은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 100인 대표자

강 설(보문사 주지스님), 강경식(민주노동당제주도당 위원장), 강남규(전. 문화관광개발원장),
강동균(강정마을회장), 강미경(제주통일청년회장), 강민수(시민활동가), 강방수(전기업),
강상철(자영업), 강신아(자영업), 강요배(화가), 강은미(평생교육강사),

고광덕(농민), 고광성(자영업), 고길천(화가), 고대언(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제주지역본부장),
고봉진(대학교수), 고봉희(농민), 고성화(통일운동가), 고성효(농민), 고승완(농민),
고시림(농민), 고안나(자영업), 고영희(주부), 고용빈(금융업), 고정호(자동차 판매서비스 노동자), 고제량(관광업), 고희범(전.한겨레신문사장), 권귀숙(대학교 강사), 김경희(자영업),
김동도(서비스업 노동자), 김동윤(대학교수. 작가회의), 김동주(시민활동가), 김미정(자영업),
김보성(치과의사), 김상근(양용찬열사 추모사업회 대표, 목사), 김성계(유통업), 김성용(농민),
김순남(시인. 작가회의), 김영의(남북공동선언제주실천연대 대표), 김영진(놀이패 한라산),
김영희(여성농민), 김옥임(여성농민), 김용기(대학생), 김용섭(화물운수 노동자), 김용호(대학생), 김용환(자영업), 김창규(농민), 김창준(농민), 김창후(전. 4.3연구소장),
김태성(대학교직원 노동자), 김태원(택시운수 노동자), 김태흡(자동차 판매서비스 노동자),
김택진(광고업), 김택철(농민), 김혁남(서귀포시민연대 대표), 김형섭(치과의사),
김형자(여성농민), 김효선(제주여성인권연대 대표), 김장택(농민), 대 효(원명선원 원장),

문상실(환경관리센터 노동자), 민정순(여성농민), 박경훈(화가), 박찬식(4.3연구소장),
박형근(대학교수), 서군택(진보신당제주도당 대표), 서승환(관광서비스업 노동자), 송석환(농민), 송승민(농민), 송영섭(목사), 송지은(시민활동가), 송창윤(시민활동가), 신성희(주부),

안혜경(아트스페이스-씨 관장), 양금석(전.제주도의원), 양동윤(4.3 도민연대 공동대표),
양성미(노래패 청춘 대표), 양영운(농민), 양용해(제주 북부예비검속 희생자 유족회장),
양창용(인쇄업), 양홍찬(강정마을 군사기지 반대대책위원장), 양효선(주부), 오경윤(자영업),
오병윤(농민), 오상진(농민), 오석훈(화가), 오실비아(광고 디자이너), 오영덕(농장 운영),
오창배(관광서비스업 노동자), 우승협(놀이패 한라산), 윤미란(놀이패 한라산),
윤상효(전.서귀포시의원), 윤용택(제주환경운동연합 공동의장), 이경선(제주여민회 공동대표),
이규배(대학교수), 이미경(주부), 이영일(서귀포시 6월사업회 대표), 이은주(대학교수), 이은화(학원운영), 이재영(사회복지사), 이정훈(목사), 임명숙(여성농민), 임문철(천주교 신부),

전우홍(농민), 정민구(제주주민자치연대 대표), 정상배(환경전문가), 정수경(주부), 정영희(농민), 정용성(탐라미술인협회장), 조미혜(여성농민), 조성윤(대학교수), 조수준(농민),
좌옥미(제주여민회 공동대표), 최 현(대학교수), 추미숙(여성농민),
한경례(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제주도연합 회장), 한재훈(제약업), 허남춘(대학교수),
허진영(제주참여환경연대 공동대표), 허창옥(전국농민회총연맹제주도연맹 의장),
허태준(농민), 현기영(소설가), 현민철(농민), 현복자(자영업), 현승훈(농민), 현애자(전.국회의원), 현호성(농민), 홍경남(보험업), 홍기룡(제주평화인권센터장), 홍성우(건설업),
홍순원(버스운수 노동자), 홍영철(생태해설사), 황석규(대학교수) 이상 133명(가나다 順)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