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설 근로자와 농사꾼으로 체험활동을 벌이고 있는 김태환 제주지사.
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 투표운동 8일째인 14일. 이날도 어김없이 치열한 선거전이 펼쳐졌다.

김 지사는 농사꾼에서 건설근로자로 바쁘게 변신하며 열정적인 활동을 벌였다.

모 방송국에서 인기리에 방영중인 '체험 삶의 현장'을 보는 느낌을 줄 정도였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시 애월읍 지역을 집중 공략했다.

그는 신엄리 일대의 파프리카 재배 영농법인및 업체를 방문해 재배실태를 살펴보고 영농체험 활동을 벌였다.

또 이에 앞서 오전 8시께에는 애월읍 상가리마을회가 '장수마을' 기념행사로 주최한 콩밭 돌담길 걷기 대회장을 찾기도 했다.

이날 오후께에는 예고없이 제주시청 인근에 신축중인 벤처종합지원센터 신축공사장을 방문해 현장노무자들을 격려하고 건축근로 체험활동도 벌였다.

김 지사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주민소환투표의 부당성을 알리기도 했다.

▲ 왼쪽부터 민주노동당제주도당의 주민소환 찬성 기자회견과 강정마을회의 도보순례.
김태환지사주민소환운동본부(소환운동본부)에는 지원군이 잇따라 등장한 하루였다.

민주노동당 제주도당은 이날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환 소환대상자는 지금이라도 투표참여운동과 TV토론 참여 등 당당하게 제주도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노당은 "김 지사가 주민소환투표와 관련해서 눈치보기와 침묵으로 일관하며 아무런 입장표명도 하고 있지 않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아울러 " "비민주적이고 반도민적인 정책추진을 강행하는 김 지사의 주민소환투표운동에 전 당력을 동원해 투표참여를 조직하겠다"며 "잘못된 지사를 심판하고 민주주의의 새로운 역사를 세워나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환지사 주민소환투표에 찬성하는 제주지역 노동자 910명도 이날 제주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동자들의 건강권을 빼앗고 노동권을 외면하는 김태환 지사 주민소환투표에 노동자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회도 6박 7일 일정으로 도보순례를 시작하는 등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에서 소환운동본부를 돕는 모습을 보였다.

소환운동본부는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조형물 앞에서 제주시지역 1차 집중유세를 벌여 유권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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