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향식에는 김우남 위원장과 제주도의회 문대림.방문추 의원 등 당소속 도의원, 상무위원, 당직자, 당원 등이 참석했다.
직무정지 중인 김태환 지사와 우근민 전 지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분향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 분향사, 고인과 제주의 각별했던 인연 소개, 헌화.분향, 배례 순으로 이어졌다.김우남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제주도를 위해 쏟으신 대통령님의 따스한 관심과 깊은 애정으로, 우리 도민들은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애도를 표했다.김 위원장은 "대통령님께서는 반세기 숨죽이며 살아온 역사, 제주4.3 해결의 단초를 만드셨을 뿐 아니라 '4.3특별법' 공포로 도민들을 밝은 역사로 구출하셨다"며 "제주 비전인 국제자유도시 계획과 특별법안 마련으로 도민들에게 한없는 도전 정신과 함께 큰 희망을 안겨주셨다"고 고인의 제주애정을 회고했다.
그는 이어 "(4.3해결, 국제자유도시 등을)아직 완성하지 못했기에, 그 완수의 성과물을 보여드리고 싶었기에, 대통령님의 때이른 서거가 너무나 애통하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했다.
생전 고인의 지적대로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통탄도 곁들였다.
김 위원장은 "인권은 다시 거리에 내팽겨치고 민주주의는 국민의정부 이전의 독재시대로 회귀해 있다"면서 "이런 실정을 두고 정녕 이렇게 홀연히 떠나셔야 하느냐"고 슬퍼했다.
이날 민주당 분향소에는 당원 외에 일반 도민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투데이><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문춘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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