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제주도당 당사에 마련된 분향소.
민주당 제주도당(위원장 김우남)은 19일 오전10시 당사에서 고(故)김대중 전 대통령 합동 추모 헌화.분향식을 거행했다.

분향식에는 김우남 위원장과 제주도의회 문대림.방문추 의원 등 당소속 도의원, 상무위원, 당직자, 당원 등이 참석했다.

직무정지 중인 김태환 지사와 우근민 전 지사도 모습을 드러냈다.

▲ 묵념.
분향식은 묵념을 시작으로 추모 분향사, 고인과 제주의 각별했던 인연 소개, 헌화.분향, 배례 순으로 이어졌다.

▲ 추모사를 읽고 있는 김우남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김우남 위원장은 추모사를 통해 "제주도를 위해 쏟으신 대통령님의 따스한 관심과 깊은 애정으로, 우리 도민들은 비통한 마음을 금치 못한다"며 애도를 표했다.

김 위원장은 "대통령님께서는 반세기 숨죽이며 살아온 역사, 제주4.3 해결의 단초를 만드셨을 뿐 아니라 '4.3특별법' 공포로 도민들을 밝은 역사로 구출하셨다"며 "제주 비전인 국제자유도시 계획과 특별법안 마련으로 도민들에게 한없는 도전 정신과 함께 큰 희망을 안겨주셨다"고 고인의 제주애정을 회고했다.

그는 이어 "(4.3해결, 국제자유도시 등을)아직 완성하지 못했기에, 그 완수의 성과물을 보여드리고 싶었기에, 대통령님의 때이른 서거가 너무나 애통하다"고 말해 주위를 숙연케했다.

생전 고인의 지적대로 현 정부 들어 민주주의가 후퇴했다는 통탄도 곁들였다.

김 위원장은 "인권은 다시 거리에 내팽겨치고 민주주의는 국민의정부 이전의 독재시대로 회귀해 있다"면서 "이런 실정을 두고 정녕 이렇게 홀연히 떠나셔야 하느냐"고 슬퍼했다.

▲ 분향하고 있는 김태환 지사.
▲ 분향하고 있는 우근민 전 제주지사
▲ 민주당 제주도당 추모현장.
이날 민주당 분향소에는 당원 외에 일반 도민들의 조문도 이어지고 있다. <제주투데이>

<문춘자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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