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사설학원과 수강생수가 경기침체 등의 영향으로 동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이 발간하는 제주교육통계연보에 따르면 1994년 541개소에 그쳤던 도내 사설학원은 2002년 811개소를 정점으로 늘어나다 올해 760개소로 다시 감소했다.

분야별로는 음악·미술 등을 가르치는 예능분야가 378개소로 가장 많았으며 보통교과, 인문·사회계열의 문리분야가 275개소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주산·경리 등의 경영실무는 58개소, 이·미용, 전기 등을 가르치는 기술분야는 49개소로 가장 적었다.

특히 기술분야는 2000년 172개소이던 것이 꾸준히 감소, 올해 처음 100개소 이하로 급감했다.

반면 문리분야는 2000년 101개소, 2001년 122개소, 2002년 158개소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 수강생수를 보면 매해 꾸준히 늘어나다 지난해 4만5039명에서 올해 4만943명으로 감소세를 보였다.

이같은 학원수와 수강생수의 동반 감소는 최근의 경기침체에 따른 사교육비 지출 감소와 창업 분위기 저하, 학생수 자연감소 등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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