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제주지사 주민소환투표와 관련해 제기된 투표방해 의혹이 일부 사실로 드러났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윤승은)는 26일 오전 8시40분께 투표소 입구에서 투표인에게 투표를 하지 말도록 종용한 혐의가 있는 모 마을 이장 A씨를 제주지방검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또 서귀포시선관위(위원장 박재현)는 이날 오전 9시20분께 상예동 제3투표구(상예2동 마을회관) 인근 전신주에 투표불참을 유도하는 A4용지 크기의 공보 복사물이 부착된 것을 발견, 수거해 서귀포경찰서에 수사를 의뢰했다. 선관위가 수거한 복사물은 모두 30매다.

선관위는 투표참여자들의 명단이 적힌 문제의 쪽지도 확보했다.

서귀포시선관위는 오전 11시께 대정읍제1투표소(상모2리사무소)에서 발견된 투표자 37명의 명단이 적힌 노란메모지를 확보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 메모지는 주민소환운동본부측 투표참관인이 발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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