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월30일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의 제주신공항 건설 촉구 장면. <제주투데이 DB>
국토해양부가 제주 신공항 건설에 사실상 난색을 표명했다.

국토해양부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회장 이상천)가 7월30일 제주에서 임시회를 열어 '제주신공항건설 촉구 결의안'을 채택한 것과 관련, 최근 회신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피력했다고 제주도의회가 8일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회신에서 "현재 제주공항 확장사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확장사업이)완료되면 2024년께까지 제주지역 항공수요 처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당장은 신공항 보다는 현 공항 확장이 적합하다는 얘기다.

국토해양부는 그러면서 "1억9000여만원을 들여 '제주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을 수행중이며, 현 제주공항의 운영 효율화 방안을 강구하고 제주지역의 장기적인 항공수요를 예측해 제주공항 확장 및 신공항 건설 필요성을 검토하겠다"고 여운을 남겼다.
 
또 용역결과를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제주도의회는 이에따라 이달에 끝나는 용역결과를 지켜본 뒤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

'제주 신공항건설 촉구 결의안'은 제주도의회가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 안건으로 제출해 채택됐으며, 신공항 조기 건설의 타당성과 신공항 건설계획을 제4차 공항개발중장기종합계획에 반영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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