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용 자동운반기를 이용한 농약 살포.
▲ 모노레일을 이용한 농업용 자동운반기.
제주의 한 기업이 노동력을 크게 줄이면서 지역특성에 적합한 농업용 기기를 개발했다.

4일 제주도에 따르면 (주)경서시스템(대표 이동선)은 '우수 특허기술 및 신기술 시제품 제작지원사업'을 통해 '모노레일을 이용한 농업용 자동 운반기' 개발에 성공, 판매에 들어갔다.

이 기기는 간단한 외줄레일을 경작지에 설치해 불규칙한 굴곡면에서도 탈선하지 않으면서 감귤 등을 자동으로 운반하고, 작업하기 어려운 좁고 낮은 곳에서도 농약 및 비료살포 등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원터치형 다기능 운반기다.

감귤원과 경사면이 많은 제주지역 특성에 알맞은 '고령친화형 농기계'로 평가받고있다.

(주)경서시스템은 지난해 중소.벤처창업경진대회 제주예선 대상에 이어 전국대회 장려상을 수상한 제주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이다.

'경작지용 운반 기계 및 그를 구비한 운반시스템'으로 특허를 취득했고,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성평가를 통해 벤처기업으로 등록된 유망기업이기도 하다.

이번에 제작한 시제품은 농업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의 안전검정 결과 적합판정을 받았으며, 한국농기계협동조합으로부터 정부지원대상 농기계로도 선정, 가격고시됨으로써 본격적인 판로개척이 가능해졌다.

이 업체는 이달부터 OEM(주문자상표부착)을 통해 제조한 60대를 시범판매한 뒤 내년 상반기에 자체공장을 마련, 본격적인 생산에 나설 예정이다.

2011년부터는 포도 등 다른 작물에도 적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 영업망을 확대하기로 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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