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정언 신임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
신임 장정언(73) 제주4.3평화재단 이사장은 15일 "인생에 마지막 남은 봉사의 불씨를 지피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이날 오전 제주시 봉개동 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이같이 밝혔다.

장 이사장은 "4.3이라는 역사의 비극은 하루아침에 모두 해결할 수 없다"며 "순서와 단계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4.3특별법에 따라 평화증진과 인권신장, 평화공원 운영.관리, 추가 진상조사, 추모사업, 유족복지사업, 문화.학술사업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우선 4.3평화공원을 가장 아름다운 공원으로 조성하겠다"며 "화해와 상징의 증인이자 평화의 상징으로 우뚝서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4.3영령들의 희생을 더 이상 좌우이념에 의한 희생이 아닌 공권력에 의한 희생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억울함을 풀고 평온하게 안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유족들도 60년 넘게 간직해온 한을 풀 수 있게 하겠다"며 "영령들의 희생이 아픔이 아니라 희망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도 정당한 지원이 이워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제주4.3재단의 안정된 정착과 발전을 위해 마지막 봉사의 불꽃을 피우겠다"고 밝혔다. <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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