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민 10명 중 6명은 '제주시가 발전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으나 현재 생활만족도는 평균을 조금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시는 '2010~2014년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을 수립키 위해 30세 이상 남녀 701명을 대상으로 주민 수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조사결과 거주지역 발전가능성에 대해선 58.5%가 '발전할 것이다', 37.5%가 '변동이 없을 것이다', 4%가 '나빠질 것이다'라고 답했다.

현재 거주지역에 대해선 '보통'이 48.1%로 가장 많았고 '살기좋은 곳' 44.5%, '살기나쁜 곳' 7.4%였다.

11개항목 기본생활여건 만족도는 5점(매우 긍정적) 만점에 평균 3.15점으로 조사됐다. 동지역이 3.27점, 읍지역 2.90점, 면지역 2.80점으로 읍면지역 주민 만족도가 동지역보다 낮았다.

11개 기본생활여건은 ▲주거환경 ▲식수.소음.악취 등 생활쾌적성 ▲소득기회 여건 ▲보건의료 ▲사회 안전망 ▲공원 및 체육 ▲교통여건 ▲교육여건 ▲문화.여가 ▲이웃주민간의 친밀도 ▲사회교육 기회다.

이중 주거환경, 생활의 쾌적성, 교육여건, 보건의료, 교통여건, 사회안전망 항목은 평균(3.15점)보다 높았으나 공원 및 체육, 소득기회여건, 문화여가, 사회교육기회는 평균보다 낮았다.

마을발전 사업시 가장 중요시해야 할 목표로는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이  60.8%로 가장 많았고 '자연훼손방지' 17.5%, '자원의 상품화' 15.8%순이었다.

구체적 항목에 대해선 동지역은 '도로.주택.상하수도 개선' 38.6%, '주민역량 강화 교육' 37.3%, '고유자원을 활용한 마을 만들기' 20.6%순이었다.

반면 읍면지역은 '농산물 판로개척 및 새로운 소득작물 개발' 48.8%, '축제.체험장 개발' 23.2%, '도로.주택.상하수도 개선' 20.9%순이었다.
 
개발에 있어 가장 중요시해야할 공공정책으로는 '시민복지' 37.7%, '지역경제' 36.4%, '환경' 20%순이었다.

환경부문은 여성(25.8%)이 남성(15.3%)보다 높았고 지역경제부문은 남성(41.4%)이 여성(31.8%)보다 많았다.

이정훈 기획담당은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전문가와 워크숍 등을 통해 12월까지 지역 여건과 특성에 맞는 기초생활권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구체화.실체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제주투데이>

<고상철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저작권자 © 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