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지호씨.
공무원들의 여가 및 취미활동도 다양하다. 이는 업무상 스트레스에서 오는 해소차원과 함께 직원들과의 유대관계에 도움을 주는등 직장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활력을 불어넣어주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공무원조직만이 아니라 일반 기업체에서도 직장내 동호회활동은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그 이유는 우선 애사심과 함께 업무능력향상과 직원들간의 거리감을 동호회에 참가함으로서 좀더 가까운 유대관계를 형성할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 서귀포시청에도 각종 동호회가 많이 있지만, 필자는 야구동호회에가입되어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단지 야구가 좋아서이기도 하지만 …

2009.11.27 ~ 11.29일 3일간 제주시 오라구장과 우리시 강창학야구장에서는 전국 공공기관 야구대회가 개최되었다. 전국 공공기관 19개팀이 기관 및 직장의 이름을 걸고 멀리 원주시청부터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경찰청,국세청,환경부 등 평소 접할수 없었던 팀들을 야구라는 매개체로 만났다.

전국공공기관 야구대회는 2008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2회째를 맞이했다.

취지는 전국 공무원 및 공단 등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야구를 좋아하는 팀들을 초청하여 상호교류 및 직장인들의 야구사랑과 함께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 해소, 또한 우리 지역경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시작을 하였다.

물론 우리 제주지역에서도 참가했는데, 우리시 야구동호회를 비롯 제주도청, 제주시청, 제주지방개발공사 삼다수팀,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센터 등 이 참가를 했다.

올해 2회대회 우승컵은 국세청 야구단이 차지했으며, 준우승컵은 제주시청 팀에게 돌아갔다. 아쉽지만 우리 팀은 강팀(?)을 만나는 대진 운으로 예선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경기는 끝이 났지만 여러모로 우리 제주를 알리는 계기를 마련한 자리였다. 스위스에서 날아든 세계 환경 올림픽이라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를 2012년 우리 제주에서 개최하게 된 낭보를 야구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선수들에게 자연스럽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또한 감귤판촉의 장이 마련되어 집에서 감귤원을 하고 있는 제주지역참가선수들은 현장에서 각 팀별로 주문받기도 했으며, 물론 시식용 감귤을 경기 전에 양팀 덕 아웃에 비치하는 등 나름 노력한 결과지만...

내년이면 제3회 대회가 다시 개최될 것이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참가하는 선수들은 물론 동반가족들이 더 많이 왔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참가선수들이 가족을 많이 동반할 경우 관광산업과 함께 우리제주를 앉아서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비용과 지역경제에 어느 정도의 활력을 줄수가 있기 때문이다.

'스포츠 마케팅'을 잘 활용한다면 더 많은 경제적 효과를 거둘수 있을텐데... 내년 대회를 기대해 본다. <유지호 서귀포시 표선면 산업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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