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이도2동에 살고 있는 기초생활수급자인 윤영린씨가 강철수 이도2동장 앞으로 감사의 편지를 보내와 내용 전문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 윤영린씨
존경하는 동장님께 드리는 글

안녕하십니까? 이도2동 동민을 위해서 쉼 없이 노력하시는 동장님의 노고에 동민의 한사람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저는 58살의 지체 5급 좌.하지 장애와 26살의 지적장애 3급인 아들과 함께 부자 가정입니다. 2009년 6월25일 조천읍에서 이도2동으로 전입 온 윤영린입니다.

조천에서 이도2동으로 전입오게 된 동기는 신문과 방송 등에서 동장님의 훌륭하신 뜻을 자주 접할 수 있었기에 선택의 바탕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가 감히 이글을 쓰게 된 것은 저의 생활고를 알아주십사 해서가 아니고 훌륭하신 동장님의 본을 받아서 모든 자치센터 직원들의 성실함과 친절에 저 또한 깊은 감동을 받았습니다.

사실 전입 올때와 전입와서 두달여는 아들과 깊은 절망 속에서 하루하루의 생활이 너무도 고통스러웠답니다. 자치센터의 문을 두드리고 상담을 받게 되었습니다.(당시 고영림씨와 상당함) 8월19일부터 자활근로를 시작하게 되어 기적의 도서관 주변을 청소하며 희망의 길을 한걸음씩 찾아가고 있습니다.

지금은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열심히 청소하며 고마운 마음을 늘 품고 일합니다.

동장님! 세상에서 가장 맛있고, 사랑이 가득한 케익을  아시나요.

저는 2009년 12월의 크리스마스를 영원히 기억할 것 같습니다. 24일 오후 6시15분경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그리고 사랑과 용기와 희망이 가득한 케익을 받았습니다. 아들과 함께  케익을 먹으며 한없이 흐르는 눈물을 연신 흘리면서 눈물과 케익이 범벅이 되었지요. 새삼 내 삶의 살아갈 분명한 이유 있음을 깨닫게 되고 뜻 깊은 성탄절이 된 것 같습니다.

더욱더 열심히 살아야할 이유와 이웃을 배려하고, 이해하며 사랑을 베풀어야 한다는 마음입니다.

동장님의 훌륭하신 지도가 고영림씨의 따뜻한 마음인 듯합니다. 남들은 케익이 뭐 그리 대단한 것이냐 하겠지만 저희와 같이 어려운 가정에 항상 관심을 갖고, 희망이라는 그 끈을 놓지 않도록 지속한 관심이 더없는 세상의 아름다운 사랑이자, 선물이라 생각이듭니다.

지금까지도 이도2동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해 주신 것처럼 2010년에도 소외받는 주민이 없는 동, 모든 도민이 이사 와서 살고 싶은 동, 부러움을 살만한 소문난 동이 되고 소문난 주민자치센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동장님의 온 가족과 가장에 건강과 행운이 늘 함께 하시길 기원합니다. 주밍자치센터의 전직원분들의 가족의 건강과 행운도 함께 하시길 원합니다.

2010년도 동장님도 복 많이 받으시고 살기 좋은 이도2동 , 사랑이 넘치는 이도2동, 전국에 소문난 가장 살고 싶은 동네로 거듭날 것을 기대합니다.
 
직원들의 사랑 넘치는 관심이 끝없이 펼쳐지는 아름다운 도시속의 살기 좋은 동네 기대합니다.

두서없는 글을 올리게 됨을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동장님! 고영림 주무관님 칭찬 한마디 해주세요.

모든 직원들도 더 많이 영림씨를 본 받는 계기가 되었으면 합니다.

정말이지 58년의 삶속에 영원히 기억할 크리스마스 잊지 못할 것입니다.

동장님!  감사드립니다.  고맙습니다.

열심히 이 어려움을 극복하겠습니다.
 
 2009년 12월 25일 성탄절 저녁에 윤영린 드립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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