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대한민국한란대전이 ‘제주한란의 아름다움과 향을 찾아서’라는 주제로 24일부터 제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마련되고 있다.

향란회(회장 양병수)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지난 2001년 광주에서 열린 제1회 대회 뒤를 이어 두 번째로 열린 것. 한란대전은 제주한란과 일본한란 및 중국한란을 비교 전시해 제주한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한편 이를 계기로 제주한란이 화훼로서 일반 대중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서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전시회에는 분에서 배양된 3촉 이상의 제주한란 120분, 일본한란 20분, 중국한란 10분, 기타(야생란) 10분 등 총 160여분이 전시됐다.

이번 한란대전에서 ‘군학(群鶴)’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경주씨(제주대학교 영어영문학과 교수·향란회 부회장)는 "큰 상을 받아 무척이나 기쁘다"며 "이 한란대전이 이제야 제주에서 열린 것이 아쉽지만, 이 전시회를 계기로 도민들에게 한란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란대전은 오는 26일까지 열리며 다음 열리는 제3회 대한민국한란대전은 2005년 서울에서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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