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기석 사무관.
2010년 제주도의 전통적 이사철인 신구간(1.25 ~ 1.31)을 맞이하고 있다.

매년 이사철에는 종전 살던 집에서 새로 이사 가는 집으로 곳으로 가스연소기를 옮겨 설치하는 과정에서 막음장치 관리소홀 연결부위 기밀유지 소홀 등으로 빈번한 폭발 및 화재사고로 귀중한 생명과 막대한 재산손실을 입게 되어 가스안전사고 발생이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5년간 막음조치 미비로 발생한 전국 가스누출사고를 분석해 보면 총 84건으로 연평균 16.8건이 발생하였으며, 이 중 21건이 이사철에 집중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절실한 실정이다.

사고원인을 보면 연소기 철거 후, 밸브를 잘못 개방하거나 용기를 잘못 연결하는 등 막음처리 미비가 18건으로 전체 사고의 85.7%를 차지하고 있다. 이중 연소기 철거 후 배관 또는 호스방치가 9건으로 50%를 차지하고 있어 이사철에 공급자 및 가스사용자가 가스안전에 보다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함을 알 수 있다.

제주지역의 경우 최근 5년간 막음조치 미비, 단순누출, 고의사고, CO중독 등  총 20건이 발생하였으나, 2009년에는 1건(가스온수기 취급 부주의 CO중독) 발생으로 급격히 줄어 매우 고무적이다.
  
제주민은 제주특별자치도민이며, 2007년 WHO가 지정한 제주안전도시민이다. 우리는 특별한 자긍심을 가지고 선진 시민으로서 2010년을 가스 안전사고가 한 건도 발생하지 않는 건강하고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가스누출 막음조치, 누출여부 점검, 밀폐 공간에서 가스온수기 사용자제 등 매일 가스안전 생활화에 적극 동참이 필요하다.

이에 제주도에서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제주안전도시』로 지정 선포됨에 따라 재난 재해 등 사고손상을 줄이기 위해 가스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중장기 전략을 수립 추진 중에 있으며, 동절기 특별 안점점검과 가스안전 사용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4단계 제도개선을 통해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가스누출 자동경보 및 차단장치 설치 의무화를 검토하고 있다. <제주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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