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만들기는 지역의 어메니티(amenity)를 활용하여 지역의 자원과 인간, 그리고 도시와 농촌이 연계되어야 한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토대로 하는 ‘문화의 재발견’이며, 마을사람들이 하고 있는 생활에서 보물을 창조하는 ‘생활의 재발견’이며, 마을사람들의 끼와 재능을 보지 못하던 것을 찾아내는 ‘사람의 재발견’, 마을의 발전을 위하여 고민하여 나오는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마을의 ‘가능성에 대한 재발견’을 통하여 마을의 창조적 사업의 전개를 통하여 마을의 부가가치를 가져오게 한다.

하지만, 지금까지 마을만들기의 미흡한 사례를 살펴보면 대부분의 마을만들기에 관련된 노력이 단순한 경관개선, 환경개선, 전통복원 중심으로 이루어져, 주민소득과 연결되지 않았고 주민참여를 끌어내지 못한 채 일부 주민의 일방적인 추진으로 지속성을 보장받지 못했다.

마을만들기 사업을 단순히 숙박, 음식 제공을 통한 소득증가를 목표로 할 것이 아니라 지역 활성화라는 관점에서 지역이라는 공간에 대한 종합적이고 구체적인 계획과 개발의 틀에서 바라보았으면 한다.

국내의 마을만들기 성공요인을 살펴보면▲ 남원 다랭이 마을/다양한 체험프로그램, 다랭이 논 어메니티 활용. 리더의 헌신적 봉사, 주민들의 ‘하면된다’는 신념, 열악한 마을 여건의 역발상▲ 화천 토고미 마을/ 도시민과 나눔의 친환경 농사/ 마을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마을지도자의 헌신적 봉사/ 외부 전문가의 지속적 컨설팅/행정기관의 관심과 지원/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차별화된 고객관리▲ 이천 부래미 마을/마을 주민의 화합과 실천력/ 마을 리더의 역량/ 출향인사의 헌신적 봉사/컨설턴트, 연구원 등 전문가의 자원봉사▲대정읍 무릉2리 무릉도원 마을/폐교활용 생태 체험 프로그램 운영/ 마을지도자의 헌신적 봉사/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난장 축제 개최/ 인터넷 홈페이지 개설하여 지역의 생산물 소포장 활용 인터넷 판매/ ▲대정읍 가파리 마을/ 섬의 독특한 풍광 및 지역 자원을 활용한 청보리 축제 개최/ 어촌 체험 프로그램 운영/ 마을 지도자의 헌신적 봉사/ 지역의 청정 특산물 판매를 통한 소득과 연계이상의 성공요인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마을지도자의 헌신적 노력이 있었으며, 지역의 자원을 활용하여 프로그램의 다양화 차별화를 통해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요인은 지역공동체의 복원을 통한 사람들간의 상호소통을 통하여 하나하나 사업이 전개되어 가고 전개과정에서도 항상 상호 작용을 통하여 보완 재창조되어 갈 때 더욱 효과적이며, 특히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뒤따를때 마을만들기가 성공 할 수 있었다.

마을 만들기는 단기간 성과를 거두기 어려운 점이 있다. 지역주민 주도의 지속성 있는 마을 만들기를 위해서는 국내 우수마을 탐방을 통한 성공사례 벤치마킹, 권역별 맞춤형 교육, 마을 만들기 성공사례 발표대회 및 워크샵, 세미나 등 교육 지원을 통해 마을리더의 육성과 지역주민의 역량을 강화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특히 마을만들기 사업 지원은 선택과 집중을 통하여 마을 만들기 사업을 지원 추진하는 전략으로 운영 방향 전환을 검토해 볼 필요성이 있다고 본다.

마을 만들기의 성패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열정이 관건인 것이다.<박진영 대정읍사무소 주민생활지원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