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주해군기지 기공식이 갑작스레 연기됐다.

제주도 관계자는 "지난 22일 중앙정부에 기공식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해 받아 들여진 것"이라며 "공유수면매립면허 협의와 토지보상 등 행정절차가 진행중이고 국방.군사시설 실시계획 승인 무효 확인소송도 제기된 상태여서 기공식 일정 조정이 불가피 하다"고 했다.

또 "제주도는 최소한 행정소송 판결 이후로 기공식을 연기해야 한다는 강정마을 주민들의 주장을 최대한 반영해서 주민갈등의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아직 기공식 날짜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레 해군기지 기공식이 연기된 원인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적 부담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제주투데이>

<강정태 기자 / 저작권자ⓒ제주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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